게임명 : 토탈어나힐레이션(Total Annihilation)

제작 회사 : 케이브독(Cavedog)

제작 년도 : 1997년 여름

장르 :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

 

그때 비내리던 여름은 아직도 기억한다. 형과 함께 게임상가에 무슨 신작 게임이 나왔나 한번 들려보던차에 3D된 표지를 하고 있던 게임이 눈에 뛰었다.

한껏 기대를 안고 모니터에 비추어지던 영상의 감동은 10년이 넘게 지난 지금도 머리에 박혀있다.

 

토탈은 1997년에 나와 스타크래프트보다 1년 형뻘되는 게임이다.

당시 게임으로는 시도하지 않았던 3D물리엔진을 도입하면서 놀라운 컴퓨터 그래픽을 자랑했다.

예를 들어 건물이나 유닛이 폭팔할때 파편이 사방에 튄다거나 완전 3D로 구현된 지형, 전쟁이후 남는 잔해, 화려한 전쟁의 모습은 다른 게임으로써는 넘볼 수 없는 그래픽이였다.

 

싱글플레이의 코어(Core)그리고, 암(Arm)

 

게임은 코어(Core)와 암(Arm)이 은하계패권을 두고 투쟁을 한다는 이야기를 두고 있다.

토탈어나힐레이션 확장팩으로 코어의 반란, 배틀택틱스가 나왔지만 그렇게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게임은 처음 시작하면 각 진형당 커맨더라는 유닛이 하나씩 존재하며 디건이라는 에너지300을 사용하여 모든 유닛을 한번에 보내는 기술과 일반건설 유닛보다 몇배나 뛰어난 건설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커맨더는 죽을때도 그냥 죽지 않는다. 죽을때 엄청난 핵폭팔이 일어나면서 주변에 모든 것을 날려버린다.

물론 커맨더가 죽으면 게임이 끝나버리기 때문에 가장 보호를 1순위로 해야 하는 유닛이다.

 

 

토탈의 자원은 매탈(철)과 에너지이다. 두가지 자원 모두 상호 관계를 가지고 있으면 하나라도 부족 하면 게임에서 패배 하기 쉽다.

 

철은 모든 건물과 유닛을 만드는 데 필수적이면 유닛이 죽으면 잔해가 남는데 이것을 흡수해서 다시 자원으로 쓰는 것도 가능하며 아니면 방패 역할로 전장에서 활용하면서 싸울 수도 있다.

 

에너지는 모든 건물가동에 필요하며 나중에 핵발전소를 하나 지워 놓으면 정말 에너지 걱정 없이 살기도 한다. 어떤 건물이나 유닛은 이 에너지를 공격시 엄청나게 소비를 하며 강력한 데미지를 준다.

 

게임은 모든 자원은 초당으로 채취가 되는 만큼 엄청난 양의 물량전도 가능하다.

육(로봇과 차량), 해, 공에 모든 유닛이 등장하며 지형을 무시하는 수륙양육탱크, 호버크래프트, 잠수함, 핵미사일, 자주포, 순양함 등 엄청난 화력의 무기는 이 게임의 백미다.

 

무적의 크로고스

 

개인적으로 코어의 반란을 플레이를 해본 결과 코어 측에서 나오는 크로고스라는 유닛이 거의 사기라는 말이 나올정도의 방어력과 데미지에 재미를 반감하지 않았나 싶다.

(물론 비공식적으로 암에서도 크로고스를 만들어서 하는 플레이어도 있다.)

 

게임에서 어디 그래픽과 시스템 뿐일까?

토탈어나힐레이션의 진가는 음악에서 빛이 난다고 봐도 된다.

광대한 전투 장면에 걸맞은 웅장한 음악은 그때 당시 게임을 즐기던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버렸다.

 

 

토탈은 시대적으로 운이 없었다고 보는 것이 좋다.

뛰어난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선보여 주었지만 동시대적으로 스타크래프트가 나오는 바람에 한국에서는 이름 조차 제대로 펼쳐보이지도 못하고 사람들 기억속에서 사라졌다.

 

3D엔진 썼던 만큼 컴퓨터 사양도 너무 높았던 것은 그때 게임을 즐겼던 사람들에게 부담을 안겨주었다.

그리고 스타크래프트가 멀티플레이로 초점을 맞추어서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즐길 수 있게 했었으나 토탈에서는 이런 시스템이 비약하다는 것이 문제다.

 

후속편으로는 토탈어나힐레이션 : 킹덤즈이 나왔다. 토탈이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면 킹덤즈는 중세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전편작에서의 뛰어난 그래픽과 4종족으로 늘어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밸런스의 문제, 사양이 약점으로 작용했다.

 

케이브독은 아타리(ATARI)에 합병이 된 후 사라지고 없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게임 회사가 사라진 것에 아타까움이 더해지지만 토탈어나힐레이션은 아직도 매니아 층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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